[소셜 솔루션 스타트업] 전문성 살린 시니어 창업의 모범, '솔라미션'과 '실버톡'
시니어 창업이 늘고 있다. 100세 시대, 은퇴 후 수십 년을 소비만 하면서 지낼 수 없는 현실적 이유로 생계형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집 건너 한 집이 치킨집, 카페, 편의점이 된 것이 그 때문인데, 프랜차이즈 창업은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만큼 폐업률도 높아 큰 문제다.
반면, 특정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살려 기술형 창업을 하는 시니어들도 있다. 인생 1막을 통해 확보한 많은 경험과 인맥을 활용하는 만큼, 청장년 창업에 비해 유리한 면이 많고 성공 가능성도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전문성을 살린 시니어 창업의 모범 사례로 햇빛과 매우 유사한 LED 조명을 개발한 ‘솔라미션’, 어르신을 위한 치매예방 학습지를 제공하는 ‘실버톡’을 소개한다. 대표의 나이가 60대라는 점 외에도 두 신생 기업은 수익 창출뿐 아니라 사회적 기여를 주요 목표로 삼아 사회적기업이 되고자 하며 현재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었다는 점에서도 공통적이다.
○ ‘솔라미션’, 실내에서도 햇빛 샤워 가능한 건강 LED조명 세계 최초 개발
지하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과 외국인노동자 숙소에 햇빛등 선물, 사회 공헌에도 앞장
▲ 햇빛과 유사한 빛을 내는 조명을 개발해 특허 출원한 성기숙 솔라미션 대표가 휴대용 분광계로 빛의 스펙트럼을 측정해 보여주고 있다. [솔라미션 제공]
“반지하나 지하에 거주하는 가구는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와 같은 경제적인 약자이며 그 수는 전국 40여만 가구에 이릅니다. 모두가 안방에서도 햇빛을 누리는 그날까지 건강한 조명을 보급하고 소외된 이웃들도 돕고 싶습니다.”
2022년 1월, 경기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솔라미션’은 햇빛에 가장 가까운 인공채광을 개발해 누구든 햇빛의 혜택을 받으며 건강하게 살도록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퇴직 전문가 3인이 합심해 만든 친환경·건강 조명 전문 기업이다. 솔라미션의 성기숙 대표는 전자재료공학 박사로 관련 기업에서 연구자와 경영진으로 근무하다 퇴직했고, 기획은 LED 경력 20년인 최우성 전 티라이트(주) 대표, 마케팅은 하종범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가 맡고 있다.
성기숙 대표는 햇빛을 보지 못하게 하고 인공조명 아래에서만 살게 했더니 쥐의 수명이 절반 이하로 단축되었다는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미국의 광생물학자 존 오트(John N. Ott) 박사는 조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했는데, 그가 진행한 실험에서 햇빛을 받으며 산 쥐의 수명은 평균 16.1개월이었으나, 흰색 조명에서는 8.2개월, 핑크빛 조명에서는 7.5개월밖에 살지 못했다고 한다. 반면, 햇빛과 유사한 풀스펙트럼 조명 아래에서 산 쥐의 수명은 15.6개월이었다고 한다. 조명이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시켜준 이 연구 결과는 솔라미션이 왜 햇빛의 파장을 그대로 담은 조명 개발에 매달리는지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선 '솔라미션'은 반지하 방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과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햇빛등을 기부했다. [솔라미션 제공]
솔라미션은 기존 LED에 적외선을 포함시키고, 피부 노화·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자외선, 눈건강을 해치고 숙면을 방해하는 블루라이트는 없애 정오에 내리쬐는 햇빛과 색온도가 유사한 조명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선크림 바를 필요 없이, 아무 걱정 없이, 누구나 쏘일 수 있는 햇빛을 인공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동안 전구형(10W)과 사각형 방등(50W) 햇빛등의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계속 실내에서 지낼 수밖에 없는 노약자나 환자들이 일광욕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지하에 위치한 체육시설에 설치하면 햇빛 받으며 운동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되는 투광햇빛등(100W)도 개발했다. 일부 제품은 식물을 키우는 데도 좋다며 재구매 의사를 밝힌 많은 소비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등 시장 검증도 끝나 바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기업을 지향하는 만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사회복지기관과 노인복지센터에 제품을 기부해 반지하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 댁과 외국인노동자 숙소의 조명을 교체해 주기도 했다.
성기숙 대표는 “디자이너인 아들이 카페 인테리어에 활용하고 싶다며 저녁 햇살과 유사한 느낌의 감성조명 개발을 요청해 ‘노을등’이라는 이름의 신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면서 “U자형으로 구부러진 FPL 형광등 대체용 LED(15W) 등 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인공채광 시장을 개척하고 자연채광 장치 시장을 잠식하면서 건강한 조명을 널리 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실버톡’, 집에서 받아보는 어르신 맞춤 두뇌자극, 치매예방 학습지
기자 출신 60대 여성 3인이 함께 창업, 전문성 발휘하며 질높은 콘텐츠 생산
▲ ‘실버톡’ 창업 멤버 3인은 20대 중반 매거진의 기자로 만나 오랫동안 함께 일했고, 퇴직 후 각자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창업을 위해 다시 뭉쳤다. 왼쪽부터 김경화 씨, 이은숙 대표, 신영식 씨. [실버톡 제공]
무료 샘플을 살펴본 뒤 마음에 든다며 정기구독을 신청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개인 정기구독뿐 아니라 관공서의 어르신 돌봄 사업용 선물로 대량 납품도 하기 시작했다. 서울시 광진구청에서 250명의 독거어르신을 위한 돌봄 사업에 실버톡을 활용하겠다면서 3월부터 정기적으로 주문을 하고 있다.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을 고민하고 있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많은 만큼 실버톡을 찾는 곳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실버톡 홈페이지(https://www.silver-talk.com)에서 무료 샘플을 신청하면 치매예방 학습지 1개월분 4권을 받아볼 수 있다. [실버톡 제공]
“쉴새없이 도전하고 좌충우돌하면서 하나하나 깨우쳐가고 있다”는 이은숙 대표는 “시니어 창업의 모범이 될 만한 멘토도 찾기 어렵고 창업 교육의 내용은 주로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는 것 같아서 실버톡 창업 멤버들끼리 우리의 경험을 잘 기록해 50~60대를 위한 창업 콘텐츠로 정리해 보자는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고 말했다.
“긴 기간 동안을 생산적인 일은 하지 않고 취미생활만 하면서 보내기에는 남은 시간이 너무 길어요. 은퇴 후 일을 찾는 사람들에게 사회적기업 창업에 도전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돈만 좇기보다는 사회적으로 의미도 있고 성장 가능성도 있는 분야에 더 많은 은퇴자들이 진입해 함께 일하면 좋겠어요.”
* 위에 소개된 팀들은 사회적기업가를 꿈꾸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지원으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중인 팀을 선발하여 사회적 목적 실현부터 사업화까지 사회적기업 창업의 전 과정 지원 [교육, 멘토링, 창업공간, 자원연계, 최대 5천만원의 사업비(2022)] 환경특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지속가능한 삶과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사회적기업 창업팀을 선발하여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업종특화 육성사업 사회적기업육성사업 알아보기 https://www.socialenterprise.or.kr 2022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공고 알림받기 https://forms.gle/pYQVhEubeSLXiQUR8 |
글 : (주)엔빌 콘텐츠팀 '스타트레일매거진' 정희정 편집장
사진 : 솔라미션, 실버톡 제공
[발행인 칼럼] 약점을 장점으로, 위기를 기회로
01 Dec 2021
자기소개서를 쓸 때, 혹은 면접장에서, 본인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하라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고민스러웠던 경험이 다들 있을 겁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서 표현하는 팁과 모범 답안들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치명적인 단점은 쓰지 말아야 하며, ‘소심하다’는 ‘신중하다’, ‘집중력이 없다’는 ‘관심사가 다양하다’라고 긍정적으로 표현하라는 등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 줍니다. 그러나 사람 정확하게 보는 면접관은 가려낼 수 있을 것입니다. 말 바꾸기만 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단점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는지 말입니다.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면, 그 과정 자체가 성장과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성공한 창업가들 중에는 단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하고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킨 이들이 많습니다. 자폐를 장애로 보지 않고 오히려 경쟁력 있는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을 창업한 ‘토킬 손’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덴마크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토킬 손은 막내아들이 자폐 진단을 받은 뒤 도움 받을 수 있는 곳들을 이리저리 찾아다녔지만 만족스럽지가 않았습니다. 아들이 장애인으로 배제되어 평생 자립적인 삶을 살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끼게 되자 그는 새로운 길을 스스로 찾아보기로 결심하고 과감하게 직장을 그만둡니다. 그리고 창업한 회사가 ‘스페셜리스터너’입니다. 새로운 소프트웨어에 취약점이 없는지 테스트하는 기업 ‘스페셜리스터너’는 영어로 전문가(스페셜리스트)라는 의미입니다. 그 회사에서 일하는 ‘전문가’들 대부분은 자폐 성향 진단을 받은 이들입니다. 아들의 자폐 증세를 고치려고 애쓰기보다는 오히려 남다른 특징을 발휘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주고 싶었던 아버지는 컴퓨터 분야 인재들이 자폐 증세와 유사한 특징을 지녔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집중력, 세심함, 끈기’라는 특징이었습니다. 자폐 증세가 오히려 핵심역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성공적이었습니다. 고객사의 만족도도 아주 높았습니다. 토킬 손은 자폐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변화시키고자 2008년 비영리 재단을 설립하고 전 세계에 스페셜리스터너의 모델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토도수학’과 ‘킷킷스쿨’ 등 내놓는 제품마다 호평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교육 스타트업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에게도 토킬 손과 유사한 사연이 있습니다. 국내 유명 게임회사에 다니던 그는 출산하자마자 아이를 병원 집중치료실에 보내야 했습니다. 아이가 학습 장애를 겪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고, 아이를 위해 아무것도 못하는 게 무서워서 무슨 일이라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장애아도, 학습 능력이 부족한 아이도 함께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지난 2012년 창업을 했습니다. 에누마 이수인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투자자를 위해 어느 나라의 환경을 망치거나 일자리를 다 없애는 방식으로 돈 버는 회사는 옳은 걸까요. 자녀 입시를 걱정하는 부모들 겁 줘서 돈 버는 것 말고 교육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해요. 저희 회사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의 삶을 바꿀지 지켜봐 주세요.” 개인적 불행을 사회를 바꾸는 원동력으로 활용하는 이들의 노력이 정말 감동적입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스타트업은 문제 해결을 목표로 삼습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면서 난제를 해결해가는 스타트업들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21년을 마무리하는 스타트레일매거진 12월호에는 '소셜 솔루션 스타트업' 코너를 신설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고자 온실가스를 줄이고 환경을 지키는 예비사회적기업들을 소개했습니다. 더밀크 코너에서는 실리콘밸리에서 주목받는 에너지 스타트업의 소식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니엘의 스타트업개론'에서는 투자받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스타트업의 인력 관리에 대한 조언을 담았습니다. 그 외에도 '돈 안 들이고 초기 유저 확보하는 법', 연말연시에 읽어볼 만한 책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2022년에도 변함없이 스타트업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전해드리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엔빌 '스타트레일매거진' 편집진 일동
[스타트레일+더밀크The Miilk] 빌 게이츠, 에너지의 미래에 투자하다
01 Dec 2021
안녕하세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 스타트업을 미리 찜하는 더밀크 스타트업 포커스입니다.미국에는 부유할 뿐만 아니라, 세상의 불편을 해소하고 혁신하는 기업가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거의 ‘선지자'로 여겨지고 있는 빌 게이츠(Bill Gates)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창립자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게이츠는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하기 몇년 전부터 전염병과 기후, 사회 문제를 주목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처럼 모두가 이런 분야에 관심을 보이지만 당시에는 많은 이들이 그리 적극적이진 않았습니다. 게이츠는 최근 사생활 문제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이 부분에서 업적은 인정받고 있습니다.인류와 지구의 미래, 지속 가능성에 투자하는 빌 게이츠가 최근 주목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친환경 에너지'입니다. 게이츠는 벤처캐피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Breakthrough Energy)를 설립,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를 보급하는 스타트업들에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오늘 스타트업 포커스에서는 빌 게이츠를 사로잡은 친환경 대체 에너지 스타트업, 단델리온 에너지, 큐빅피브이, 75F에 대해 알아봅니다.모두의 지열, 단델리온 에너지(출처 : 단델리온 에너지 인스타그램)‘지열에너지'를 들어보셨나요? 태양열, 마그마나 온천 같은 지각 활동 등으로 깊은 토양 안에 축적되어 있는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친환경적이지만, 깊은 땅 속에서 이를 끌고 오려면 고가의 장비가 필요해 상용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죠.그러나 이도 곧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스루에서 투자한 단델리온 에너지(Dandelion Energy)가 가정용 지열 에너지 냉난방 장비를 보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델리온 에너지의 지열 펌프는 기존 장비보다 더 작고 저렴합니다. 현재는 뉴욕, 코네티컷 등 미국 동북부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하고 있지만, 점차 그 범위를 늘리고 있습니다.지열 에너지는 혁신적인 만큼 과제와 위험이 많기도 합니다. 지열 에너지의 한계와 개선점, 더밀크에서 자세히 알아보세요.지열에너지 과제는?태양광 효율 업, 큐빅피브이(출처 : 큐빅피브이)태양 에너지는 친환경에너지 중 잘 알려졌고 상용화가 됐는데요. 이전에 비해 비용은 저렴해졌지만, 낮은 발전효율 문제는 여전합니다. 햇빛을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실리콘 태양전지의 광전변환 효율은 25% 정도밖에 안 됩니다. 나머지 75%는 흡수되지 못하거나 흡수되더라도 열에너지로 사라집니다.브레이크스루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스타트업 큐빅피브이(CuvicPV)에 투자했는데요. 큐빅피브이는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라는 할로겐 화합물과 실리콘 물질을 결합, 햇빛을 전기로 바꾸는 변환 효율을 최대 87%까지 높이는 탠덤(Tandem)모듈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태양광 발전의 비용과 효율 문제를 개선하는 큐빅피브이, 더밀크에서 더 알아보세요.태양광 효율 극대화친환경 건물관리, 75F75F의 건물관리 시스템 (출처 : 75F)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면 친환경 에너지 개발도 중요하지만, 기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우리가 있는 집, 사무실 등 빌딩에서 쓰는 에너지가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데요. 2020년 UN보고서에 따르면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전체의 38%를 차지한다고 합니다.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역시 이 부분에 주목, 미국 미네소타의 스타트업 75F에 투자했습니다. 75F는 스마트 빌딩 솔루션으로 냉난방 등에 활용되는 에너지 양을 줄이고, 비용을 절약하게 해 줍니다. 바깥 날씨와 공기 질을 측정, 건물 온도를 조절하고 환기를 하기도 합니다.탄소 배출과 에너지 비용 절감을 한번에 해결하는 75F, 더밀크에서 만나보세요.탄소중립 건물 관리스타트업 펀딩/인수합병 소식SaaS리프라이즈(Reprise): 데모 소프트웨어 제작 및 정식제품 구매 마케팅 툴. 시리즈B 6200만달러 투자 유치에이치투오.ai(H2O.ai): 파트너십, 영업, 마케팅을 위한 AI 클라우드. 시리즈E 1억달러 투자 유치워캐토(Workato): 비즈니스 워크플로우 자동화. 시리즈E 2억달러 투자 유치메타버스(Metaverse)업랜드미(Uplandme): 메타버스를 위한 경제 기반 플랫폼. 시리즈A 1800만달러 투자 유치블랙샤크.ai(Blackshark.ai): 실시간 3D 맵 제작. 시리즈A 2000만달러 투자 유치더밀크에서는 뷰스레터를 구독해 주시는 독자분들의 피드백을 하나하나 소중히 읽고 있습니다. 재미있었던 내용, 고쳐야 할 것들, 어떤 것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남겨 주세요. 여러분의 애정 어린 피드백은 더밀크 팀에게 큰 힘이 됩니다.피드백 남기기================================================================================‘스타트레일 매거진’에서는 실리콘밸리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더밀크(TheMiilk.com)에서 제공받아 정기적으로 연재합니다. 위 기사의 원문은 더밀크 홈페이지에서 구독 신청 후 읽어볼 수 있습니다. --------------------------------------------------------------------------------------------------------------------------------------------더밀크 TheMiilk더밀크는 경제 및 테크 분야에서 사실에 기반한 진짜 정보를 만들어 배달하는 실리콘밸리 기반 미디어입니다. 미국 경제 및 실리콘밸리 테크 스토리를 주 3회 이메일로 배달하는 ‘뷰스레터(ViewsLetter)’와 유튜브 경제방송 ‘미국형님’ 등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youtube.com/themiilk (비즈니스 제안, 제보 및 구독) jaekwon@themiilk.com
[융합경영리뷰] 생각 전달(Thought transmission)과 생각 인터넷(Internet of Thoughts)
01 Dec 2021
사람들의 본능적이고 궁극적인 꿈은 가장 높은 수준의 지능이나 기억력을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AI가 개발된 배경도 이런 꿈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과학역사상 가장 뛰어난 지능을 가진 인물 중 한 사람인 아인슈타인 뇌에 대한 관심도 그래서 높을 수밖에 없었다. 토머스 하비라는 병리학자가 1955년 시신을 화장해달라는 아인슈타인 유언과 달리 그의 뇌를 몰래 빼돌렸다. 그는 방부제 용기에 아인슈타인의 뇌를 담아두고 많은 사진을 찍고 또 작은 조각으로 잘라 뇌 조직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전해진다. 하비가 이렇게 아인슈타인의 뇌에 집착한 이유는 탁월한 인물의 뇌 구조가 보통 사람들의 그것에 비해 어떤 특이점이 있는지 찾는 데 있었다.학창 시절에 선생님의 말이 이해가 잘 되지 않을 때나 시험을 앞두고 선생님의 머릿속 정보가 내 머리로 이전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한두 번쯤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약간 다른 개념이지만 텔레파시라는 용어도 이런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텔레파시는 따로 떨어져 있는 두 사람 사이에 전혀 물리적인 연결고리 없이 서로의 생각이나 감정을 주고받는 심령적 능력을 의미한다. 이 말은 먼 거리를 의미하는 ‘텔레(tele)’와 감정을 의미하는 ‘파테(pathe)’라는 그리스어의 합성어다. 우리말로 하면 바로 이심전심이라 하겠다.과학자들은 이런 상상의 세계를 현실로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뇌 과학과 디지털기술의 진보는 사람들 사이의 생각의 전달이라는 생각이나 꿈이 공상의 세계에서 현실로 구현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일단의 연구자들은 사람의 뇌에서 생각이나 행동에 대해 반응하는 미세한 뇌파를 측정하여 사람의 학습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믿는다. 상대방의 지식을 전달받는 것과 같은 기기를 만들 수 있다면 이런 믿음은 현실이 될 수 있다. 마치 이어폰 같은 기능을 가진 이런 장치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라고 부른다.일론 머스크 등이 설립하고 구글을 비롯한 첨단기업들이 투자한 미국 기업 뉴럴링크는 이식 가능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링크라고 부르는 아주 소형 칩을 뇌에 이식하여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뉴럴링크는 이런 연구를 통해 간질이나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뇌 관련 질병치료는 물론, 궁극적으로 AI와 견줄 만한 뇌의 역량을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런 기술은 인간을 텔레파시의 영역으로 인도할 수도 있다고 일론 머스크는 믿는다.이런 인터페이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뇌의 움직임 측정방법 중에는 뇌전도가 있다. 이 방법은 전극을 통해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전기 생리학적 측정방법을 말한다. 사람의 두피에 전극을 부착하여 신호를 측정한다. 신경세포 내부에서 발생하는 이온전류에 의해 발생된 전위의 변화를 측정한다. 이 방법은 뉴럴링크의 기술과는 달리 뇌 내부에 전극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서 비용이 적게 들며 사용이 쉽다. 그래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방법 중 선호도가 높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은 헬스케어뿐만 아니라 교육, 엔터테인먼트, 보안, 웰빙 등의 분야로 확산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일으키고 있다.일본 기업 사이버다인이 재활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한 HAL(Hybrid Assistive Limb)이라는 웨어러블 사이버 보그는 바로 이런 디지털기술 발전의 산물 중 하나다. 저자의 다른 칼럼에서 다루었듯이 이 웨어러블 수트는 재활치료 환자가 ‘걷는다 또는 걷고 싶다’라는 생각을 유발하는 아주 미세한 바이오 전기 시그널을 센서로 측정하여 다리에 장착된 모터와 기계장치를 작동시킨다. 즉 이 수트는 입은 사람의 생각과 의지에 따라 발생하는 뇌파를 근육과 관절을 작동시키는 모터에 시그널로 보내는 시스템을 장착했다.이 시그널을 통해 움직이고자 하는 사람의 의도를 감지하고 수트의 기계적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그리고 이런 걷는 행동에서 발생하는 움직임에 따른 시그널을 뇌에 피드백을 줌으로써 재활과정 학습을 돕는다.실제로 교통사고를 당하고 다시는 걸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의료판정을 받은 한 중년 여성이 이 수트를 입고 수개월에 걸친 재활훈련 끝에 딸의 결혼식에 걸어서 참석했다는 사례가 있다. 비록 지팡이 도움을 받아 걸었지만, 그야말로 기적 같은 일이 디지털기술로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미 국방부에서 지원하고 미국 라이스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 연구 프로젝트는 이런 기적과도 같은 일을 현실화하려는 구체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정밀광학 물리기술과 나노기술에 자기자극 및 유전공학을 접목하여, 한 사람의 뇌에서 발생한 내부 자기장 신경활동을 빛과 광자 센서를 통해 해독하여 다른 사람의 뇌로 0.05초 안에 그 정보를 전달하는 실험을 했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라이스 대학의 신경과학자 제이콥 로빈슨 박사는 “한 사람이 단어나 이미지를 생각하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통해 즉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야말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착용하는 것으로 타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말이다. 결국 텔레파시의 실현이 가상이나 공상의 세계가 아닌 현실세계에서 이루어져가고 있다. 일단의 뇌 과학자들은 20~30년 내에 이런 웨어러블 신경 링크 인터페이스가 뇌의 신경활동 시그널을 클라우드 컴퓨터 네트워크에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생각 인터넷(Internet of Toughts)’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슈퍼컴퓨터의 연산능력과 클라우드의 저장능력을 인공지능 시스템과 함께 인간의 뇌가 실시간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초지능을 가진 사람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도래할 수도 있다.한 미국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기억을 강화하기 위해 뇌에 실험장치를 이식하는 수술을 한 결과, 기억력을 최대 37%까지 향상시킨 사례를 발견했다고 한다. 이 연구자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뇌 손상에서 오는 알츠하이머병 등을 고치거나 새로운 언어 등을 배우고자 하는 학습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모자처럼 착용이 가능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것이다.문제는 뇌에 자극을 주는 기술이나 행위는 사람의 생각뿐만 아니라 행동이나 성격조차도 변질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본인의 정체성에도 혼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기술의 보편화되는 단계가 되었을 때 사람이 겪게 될 생리학적, 심리학적 혼란은 개인이나 사회의 심각한 이슈가 된다. 또 이런 기술에 대한 접근성, 프라이버시, 공평성에 대한 윤리적 이슈가 제기될 것이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활용하여 학습하는 사람 그룹과 그렇지 못하는 그룹의 차이는 엄청나게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총, 균, 쇠가 지배하던 세상이 정보와 데이터가 지배하는 세상으로 진화했다. 그리고 이제, 슈퍼 뇌를 가진 사람들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럴 경우 인간의 슈퍼 뇌가 지능뿐만 아니라 지혜의 실현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스타트레일+더밀크The Miilk] 스타트업 80, 유니콘 능가하는 드래곤이 온다
01 Dec 2021
여러분, 안녕하세요?저는 지난 11월 17~1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1’에 다녀왔는데요, 오랜만에 스타트업 생태계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프라인 행사답게 곳곳에서 명함을 교환하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가끔 제게 “왜 스타트업, VC(벤처캐피털) 생태계에 관심을 갖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떠오르는 사건이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코스닥에 상장한 ‘씨젠’이 상장 전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천종윤 대표를 포함, 10명 남짓한 사람이 모인 소규모 간담회였습니다. ‘기술과 제품이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씨젠은 작은 비상장사(스타트업)였고, DNA·RNA를 활용한 분자진단도 생소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한데 10년 후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자 RNA 기술 및 진단키트가 조명받기 시작했습니다. 씨젠은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7조원)까지 올랐을 정도의 큰 기업이 됐고, 지난해에는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작은 회사가 계속 성장해 가능성을 증명해 내는 걸 목격한 셈입니다.사실 이런 사례는 차고 넘치게 많습니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카카오벤처스(당시 케이큐브벤처스, 대표 임지훈)와 두나무(당시 대표 송치형 의장)가 떠오르는데요. 케이큐브벤처스는 2013년 두나무에 2억원을 투자했고, 현재 지분가치는 무려 2조원으로 커졌습니다. 저는 2014년에 임 대표, 송 의장을 직접 취재, 기사를 쓴 적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실리콘밸리 한인 스타트업의 폭발적인 성장 소식도 매일 같이 들려옵니다.유니콘 1000개 시대...올해 413개 탄생(출처 : Gettyimages)“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겠다”, “유니콘이 되겠다” 스타트업이나 밴처캐피털, 또는 정부기관 등을 만나면 스타트업 생태계를 풍성하게 하겠다는 의지로 이런 표현을 씁니다. 유니콘은 원래 희귀하고 상상속에나 존재하는 동물입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성장 목표를 뜻하는 단어가 됐습니다. 2013년 카우보이 벤처스(Cowboy Ventures) 설립자 겸 파트너 에일린 리(Aileen Lee)가 처음 유니콘이란 용어를 만들어 사용했을 때 유니콘 개수는 총 39개(미국 기업 기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일컫는 ‘데카콘’도 37개에 달할 정도로 유니콘이 흔해졌습니다.실제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유니콘 수는 총 832개(2021년 9월 초 기준)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총 354개의 유니콘이 탄생했으며 유니콘 기업의 기업가치 총계는 2조6000억달러(약 3072조원)를 넘어섰습니다. 크런치베이스 데이터를 보면 올해 새로 등장한 유니콘 숫자(3분기 말 기준)가 413개에 이릅니다. CB인사이츠는 2022년 전 세계 유니콘 숫자가 1000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젠 ‘드래곤 스타트업’ 이란 용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비상장 기업이지만 파괴력과 영향력이 전세계적이고 대기업 못잖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게 된 건지 기사로 확인하세요! ‘드래곤 스타트업’이란?벤처 투자 최대...2022년 트렌드는?(출처: PitchBook)벤처투자 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IPO(기업공개) 호황에 힘입어 2022년에도 벤처 투자 확대, 투자 규모 대형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긴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투자 시장에 풀려 있는 유동성이 풍부하고, 올해 VC 펀드가 모집한 투자금이 많기 때문에 투자회사들이 2022년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란 관측입니다.올해 급격히 부상한 ESG(환경, 사회, 지배 구조) 트렌드와 소셜 임팩트 투자(social impact investment)가 2022년에 더 중요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확대, 탄소 감축 등 ESG 가치를 강하게 앞세우고 있으며 주요 글로벌 LP(Limited Partner, 연금, 국부 펀드 등) 역시 VC에 자금을 출자할 때 ESG 요건을 더 중요하게 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 규모 확대, ESG 부상을 포함한 5개 주요 VC 트렌드를 확인하세요! 2022년 5대 투자 트렌드 더밀크 스타트업80 리포트 발간! 더밀크는 지난 1년간 매주 스타트업 펀딩 소식을 정리하면서 변화의 ‘시그널(신호)’를 찾아왔습니다. 더밀크닷컴의 ‘유망주’ 코너를 통해 주목할만한 스타트업을 소개했고 뷰스레터 ‘스타트업 포커스’를 통해 매주 펀딩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더밀크는 올해 소개한 기업 중 핀테크, 메타버스/크리에이터 이코노미, AI, 사이버 시큐리티, ESG, 크립토/NFT, AgTech/푸드테크, 홈 이코노미, 디지털 치료 & 헬스케어까지 9개 분야에 걸쳐 80개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이를 모아 스페셜 리포트를 제작했습니다.더밀크의 스타트업80에 포함된 기업을 분야별로 나눠보면 AI 분야 스타트업이 17개로 가장 많았고, 핀테크와 ESG 분야 스타트업이 각각 13개로 두 번째로 많이 포함됐습니다. 더밀크 선정 스타트업80 중 1~10위 기업 (그래픽: 김현지)더밀크 ‘유망 스타트업 80 리포트’에 포함된 스타트업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AI 기반 기업용(B2B,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핀테크 스타트업, 이커머스, 메타버스 및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기업들이 많은 금액의 투자를 유치하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밀크가 선정한, 드래곤 스타트업 후보인 ‘스타트업80’의 구체적 기업과 산업별 전망은 더밀크의 스페셜 리포트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밀크는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산업 트렌드, 유망 기업, 글로벌 자금과 사람의 이동을 면밀히 추적해 독자분들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박원익 드림리포트 내려받기더밀크에서는 뷰스레터를 구독해 주시는 독자분들의 피드백을 하나하나 소중히 읽고 있습니다. 재미있었던 내용, 고쳐야 할 것들, 어떤 것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남겨 주세요. 여러분의 애정 어린 피드백은 더밀크 팀에게 큰 힘이 됩니다.피드백 남기기================================================================================‘스타트레일 매거진’에서는 실리콘밸리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더밀크(TheMiilk.com)에서 제공받아 정기적으로 연재합니다. 위 기사의 원문은 더밀크 홈페이지에서 구독 신청 후 읽어볼 수 있습니다. --------------------------------------------------------------------------------------------------------------------------------------------더밀크 TheMiilk더밀크는 경제 및 테크 분야에서 사실에 기반한 진짜 정보를 만들어 배달하는 실리콘밸리 기반 미디어입니다. 미국 경제 및 실리콘밸리 테크 스토리를 주 3회 이메일로 배달하는 ‘뷰스레터(ViewsLetter)’와 유튜브 경제방송 ‘미국형님’ 등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youtube.com/themiilk (비즈니스 제안, 제보 및 구독) jaekwon@themiilk.com
[다니엘의 스타트업 개론] #21 스타트업, 투자 유치보다 집중해야 할 단 한 가지
01 Dec 2021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직원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면서 수동적으로 시키는 것만 하고 워라밸만 지나치게 따진다는 것이지요. 스타트업, 특히 소수의 기술 스타트업을 제외한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농업적 근면성 없이는 비즈니스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는 직장인 필수 앱이 된 명함 관리 서비스 '리멤버' 또한 초창기에는 직원들이 하나하나 타이핑하면서 명함을 입력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리멤버의 초기 서비스 형태 from Byline Network (byline.network/2020/07/29-72/) 스타트업에 들어와서는 워라밸 노래를 불러대는 직원을 보면 대표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일정 수준 성장한 회사라고 해도 신생기업인 이상 인사 시스템이나 조직 관리 수준은 일천한 상황인데, 여기에 직원들이 워라밸과 보상에 대한 불만을 어필하면 매우 당혹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때 스타트업 대표들이 느끼는 좌절감은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우리 회사 스타트업인 거 알고 와놓고는 너무한 거 아닌가.", "나도 사람 더 뽑고 싶다. 그런데 네임밸류 떨어지고 돈도 없는 걸 어떡하라고."1. 대표와 직원, 달라도 너무 달라.몇 년 전에 케임브리지대 심리학과에서 바클레이즈 벤처 캐피탈과 함께 스타트업 대표와 구성원들에 대한 심리 검사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대표와 직원은 성격적으로 완전 상극이었죠. 먼저 스타트업 창업자, 대표는 '능동적인 덕후' 같은 성향이었습니다. 대표적인 프로파일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빌 게이츠의 젊은 시절과 판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정 분야를 깊이 탐구하는관심 분야 이외에 타인에게 무관심한적극적이고 자기 주도적 태도가 몸에 밴반면에 스타트업 직원들은 사회성 있고 현실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타인에게 우호적인심리적 거리 유지에 서투른수동적이고 불안을 잘 느끼는이상의 실현보다 현실적 만족이 더 중요한스타트업 대표들은 능력자이지만 자기 관심사 외에는 무신경한, '게으른 사자'같은 스타일입니다. 반면에 직원들은 무리 지어 소소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순둥이 양'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2. 스타트업 대표가 진짜 집중해야 할 영역사자와 양의 조합은 필연적으로 갈등이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가 보는 직원은 '스타트업에 안 어울리는 의욕 없는 사람'일 테고 직원이 보는 대표는 '독선적이고 자기만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죠. 이런 갈등 상황이 싫다면 스타트업 대표와 비슷한 성향을 지닌 사람을 채용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이런 사람은 일잘러일 가능성이 높고 일잘러를 찾아서 채용하기는 당연히 어렵습니다. 아이디어도 좋고 투자도 받은 스타트업이 망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인력 확보와 성장 양 측면에서의 압박 때문이죠. 스타트업이니 비즈니스를 빠르게 성장시켜야 하고 그러려면 우수한 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고, 찾는다고 해도 채용할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대표가 힘들고 창업이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투자 기회를 잡기 위해 몇 달, 몇 년을 고민합니다. 투자자를 만나게 되면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수도 없이 노력하죠. 하지만 직원을 채용할 때는 다릅니다. 길어야 한 두 달 고민하다 덜컥 뽑고, 채용한 뒤에는 그들의 입장과 마음에 대해 아예 신경을 꺼버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초기 스타트업이 가진 건 농업적 근면성 밖에 없습니다. 그 말인즉슨, 스타트업 구성원들이 바로 기업의 핵심 역량이자 모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한 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동기부여를 유지시키는 일이 투자자에게 펀딩 받는 일보다 백 배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몇 달간 피칭 자료에 정성을 들이고 수 십 명의 투자자를 만나서 그중 겨우 한 곳에서 투자를 받듯, 채용에 있어서도 같은 자세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자와 양이 갈등하는 그런 뻔한 결말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스타트업은 사람이 전부입니다.
[스타트업 고민상담소] 어떤 고객을 어떤 깔때기로 모을 것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01 Dec 2021
스타트업이 온갖 어려움을 뚫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고 나면 정작 그 다음부터가 문제입니다. 우리를 좋아해줄 고객이 누구인지 파악하고 그들이 우리를 찾아와 구매까지 하게 만들어야 할 텐데,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지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무엇을 어떻게 할지 알려주는 데이터 분석법이 퍼널 분석과 코호트 관리입니다. 퍼널은 깔대기라는 뜻이고, 퍼널 분석은 마케팅을 위해 많이 쓰이는 방법입니다. 깔대기 입구는 넓지만 아래로 갈수록 점점 좁아지는 것처럼 최대한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이려고 해도 깔대기 안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 최종 단계에 도달하는 소비자 수는 줄어들게 됩니다. 각 단계별로 고객 수가 감소하는 비율을 줄인다면 최종 단계에 도달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퍼널 분석은 고객이 유입된 후 여러 행동 단계를 거쳐 최종 단계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데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코호트는 ‘공통적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을 의미하는데, 집단별로 특성을 파악해 대응한다면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겠지요. 이에 기본 개념과 방법을 익히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퍼널 분석과 코호트 관리 방법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본 원고는 패스트벤처의 텍스트북 강의 중 베이글코드 김준영 대표이사의 ‘퍼널 분석 및 코호트 관리’를 참고하여 재구성하였음을 밝힙니다. Q. 먼저 퍼널 분석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A. 퍼널 분석은 사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각 단계를 마주치고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율을 숫자로 나타내는 거예요.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마다 자연스럽게 이탈하는 사용자가 생기고, 최종 단계까지 도달하는 사용자 수는 첫 단계를 밟았던 사용자 수보다 당연히 적겠지요. 그 수가 점점 줄어드는 게 마치 깔때기 모양 같다고 해서 깔때기, 즉 퍼널 분석이라는 이름이 생겼어요. Q. 그럼 퍼널 분석을 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세요. A. 인터넷에서 퍼널 분석을 검색하면 AARRR이라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여기서 AARRR은 Acqusition 첫 방문, Activation 첫 회원가입, Retention 재방문, Revenue 첫 구매, Referral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것을 뜻합니다. 보통 이렇게 구성되지만, 서비스의 형태마다 다를 수 있어요. 그리고 이건 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커다란 퍼널이고, 더 작은 범위의 퍼널 분석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원 가입하는 퍼널도 있고, 모바일 게임에서 상점 페이지 열기부터 실제 결제하기까지를 범위로 잡아 퍼널 분석을 할 수도 있습니다. Q. 구체적인 예를 들어 퍼널 분석을 해주시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A. 저희 회사 게임을 예로 들어 볼게요. 1단계는 사용자가 페이스북을 보다가 게임 광고를 봅니다. 이때 광고가 재미있으면 클릭을 하겠지요. 2단계는 광고를 클릭하면 앱스토어로 이동합니다. 앱의 별점이나 리뷰를 보고 앱을 설치할지 말지 결정을 할 거고요. 3단계는 앱을 설치하고 로딩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4단계는 게임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4단계와 3번의 ‘전이’를 정의했어요.이제 숫자를 한번 볼게요. 1단계 광고가 사용자들에게 100만 번 노출이 됐고, 2단계 광고를 클릭해서 앱스토어에 온 숫자는 1만번이에요.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갈 때 100만 번 중의 1만 번이니 전환율은 1%, 탈락율은 99%예요. 3단계 앱을 설치해서 실행한 숫자는 5천 번이에요. 2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갈 때 1만 번 중 5천 번이니 전환율 50%, 이탈율 50%이고요. 4단계 게임을 시작한 숫자는 4천 번이에요. 3단계에서 4단계로 넘어갈 때 5천 번 중 4천 번이니 전환율 80%, 이탈율 20%입니다. Q. 그럼 이런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요? A. 퍼널 분석은 서비스의 어느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답을 줍니다. 즉 전환율이 가장 작은 부분부터 개선을 해야 합니다. 물론 무조건 숫자가 가장 작다고 해서 “그 부분이 문제”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어요. 앞의 사례에서 광고 노출 단계에서 전환율이 가장 작았지만 일반적인 현상일 수 있거든요. 이런 경우는 동종업계와 비교를 해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만약 숫자들이 비슷비슷하다면 앞단계를 개선하는 게 좋습니다. 앞단계를 개선하면 자연스럽게 뒷단계까지 도달하는 사용자 숫자가 많아지니까요. 예를 들어 앞의 사례에서 100만에서 1만이 되는 1%를 2%로 개선했다고 가정해봐요. 그럼 단계별로 도달하는 사용자 수가 100만, 1만, 5천, 4천에서 100만, 2만, 1만, 8천으로 증가하게 됩니다.한 발 더 나아가 coasting코스팅을 해봅니다. 각 단계별로 문제와 해결방안이 있겠지요. 그 해결방안을 구현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노력을 수치로 나타내보는 겁니다. 그럼 각 단계별로 개선했을 때 기대되는 효과와 개선하는 데 드는 비용, 즉 가성비가 나오겠지요. 가성비가 좋은 순서대로 개선해 나가면 됩니다. Q. 이제 코호트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통계학에서 사용되는 코호트의 사전적 의미는 ‘공통적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이라는 뜻이에요. 일반적으로 성별이나 20대, 30대, 40대 등 연령층으로 코호트를 많이 묶어요. 성별과 연령층을 조합해 20대 남성, 20대 여성, 30대 남성, 30대 여성 등으로도 나타낼 수 있지요. 마케팅에서는 유입 유형 즉, 광고를 집행해서 데려온 사용자들과 광고와 상관없이 스스로 찾아온 사용자들로 나눌 수 있어요. 여기서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등 유입채널별로 나눌 수 있고요. 그리고 가입시기별로 나누면 서비스가 개선되고 있는지 혹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보편적으로 가입한 월에 따라 나누지만, 필요에 따라 가입한 주, 가입한 일 별로 나누기도 합니다.Q. 코호트도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시면 이해가 잘 될 것 같습니다. A. 기본적으로 코호트 분석은 코호트 별로 특정 지표를 비교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가입월 기준으로 나눈 코호트 별로 리텐션(Retention)이라는 지표를 비교해 볼게요. 리텐션이란 재방문율인데,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지표 중 하나예요. DAY1 리텐션은 오늘 가입한 사용자가 다음날 재방문하는 비율이고, DAY7 리텐션은 오늘 가입한 사용자가 다음 주 오늘 다시 재방문하는 비율입니다. 마찬가지로 30일, 6개월, 1년 리텐션을 볼 수 있어요. 결국 리텐션도 시간의 흐름에 따른 커다란 퍼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지난 달에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가정합니다. 그리고 지난달 가입자 코호트에서 각 DAY의 리텐션이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를 살펴봅니다. 증가했다면 서비스 개편이 성공적이었다는 뜻이고 감소했다면 특정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해석할 수 있겠지요. 서비스를 출시하고 나면 끊임없이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데 가입기간별 코호트 분석을 통해 서비스가 좋아지고 있는지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글 - (주)엔빌 콘텐츠팀 '스타트레일매거진' 김정은 기자
[소셜 솔루션 스타트업] 사회적기업을 꿈꾸는 환경지킴이들
01 Dec 2021
코로나 팬데믹과 지구촌 곳곳을 강타하는 기후재앙을 겪으며 이에 대응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 각계의 다양한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타트업의 본질이 바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전하는 조직이니 당연한 현상이긴 할 것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지구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스타트업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특히 MZ세대로 일컬어지는 젊은이들이 창업한 스타트업들은 특유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첨단기술로 무장해 이목이 집중됩니다.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주목할 만한 환경 스타트업들을 소개합니다. 샴푸나 세제의 리필 스테이션인 무인자동판매기 운영하는 '지구자판기'▲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친환경 카페 청맥살롱 2층 테라스에 지구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다. 어릴 때 시골의 커다란 뒷산을 놀이터 삼았던 서사라(중앙대 화학신소재공학부 3학년) 대표는 흔하게 마주했던 동식물들이 점차 사라져가는 것을 보면서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혼자만의 실천은 외롭고, 지구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지도 않았다. 중요한 건 모두가 합심해서 지구를 지키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환경 보호 방법 자체에 혁신이 필요했다. 더 이상 비싸거나 불편하거나 귀찮은 환경보호 방법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환경보호를 할 수 있도록 세상에 인프라를 만들어 주자’라는 결심이 스타트업 창업으로 이어졌다. 공대생이었기에 비즈니스부터 공부했고 계속된 도전과 실패 끝에 탄생한 것이 지구자판기다. 첫 사업은 샴푸나 세제의 리필 스테이션을 무인자동판매기화하는 것이었다. 기존의 리필 스테이션은 운영시간은 짧고 거리는 멀고 대면 구매가 부담되었다. 그런 불편함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무인 자동판매기를 선택했다.▲ 지역 플리마켓에서 진행한 리필 스테이션 부스에서 빈 용기에 샴푸와 세제를 리필한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지구자판기는 리필 구매라는 새로운 환경 보호 방법을 재미있게 알리기 위한 활동과 다양한 환경 보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중앙대 대학 내에서 종이박스로 만든 자판기 안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 기계음을 따라하며 리필을 해준 리필 스테이션 부스 행사를 하고 이후에는 흑석동 친환경 카페 토크넌센스에 양심 리필 스테이션을 설치했다. 동작구 환경모임 ‘파워플로거’와 함께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 줍는 활동) 캠페인을 열었고, 흑석동 카페와 음식점 46곳과 협력해 ‘용기내 캠페인’도 진행했다. 캠페인 참석자들에게는 지구자판기 이용권을 리워드로 제공했다. 지구자판기는 자동판매기 기계를 점점 개선하고 있으며, 동작구를 시작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대로 설치 지역을 점점 확대해나갈 계획이다.AR 환경그림책 발간한 '퓨어 드롭(Pure Drop)'▲ 에듀테인먼트 플랫폼 퓨어드롭에서 처음으로 출간한 AR환경그림책 '바다에서 온 편지'를 테블릿PC에서 구현하고 있다. 퓨어 드롭을 창업한 홍강림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환경공단에서 7년 동안 근무하면서 현장에서 환경을 고민한 경우다. 환경데이터 분석, 기후변화정책 등 환경 관련 공부를 두루 하고, AR 게임 제작 경험을 살려 환경 교육을 아이템으로 하는 퓨어 드롭을 설립했다. 퓨어 드롭은 AR과 VR기술,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듀테인먼트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학생들에게 대면교육이 잘 이뤄지지 않은 점을 안타까워해 그에 대한 대안을 찾아보려 한다. 퓨어 드롭은 첫 사업으로 ‘바다에서 온 편지’라는 제목의 AR 환경그림책을 발간했다. 바다 생태계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기후 변화를 소개하는 이야기로, AR을 삽입해 학생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 그림책 중간 중간 AR이라고 쓰인 부분에 있는 이미지 위에 카메라를 올리면 증강현실(AR)을 체험할 수 있다. 퓨어 드롭은 ‘바다에서 온 편지’가 우수환경도서 인증을 받도록 추진하고, 메타버스 교육 앱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기술적으로는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구동하는 데 집중하고, 내용적으로는 코로나19로 발생한 교육 현장의 한계를 가상현실 플랫폼에서 극복하고 현실에서 쉽게 체험할 수 없는 다양한 실감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버려진 우산으로 플로깅 백 제작한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트위스트 서클(twist circle)'▲ 버려진 우산으로 만든 트위스트 서클의 플로깅 백을 사용하면, 버려진 우산도 재활용하고 쓰레기도 줍는 일석이조의 환경보호를 할 수 있다. 트위스트 서클(twist circle)의 강준일 대표는 대학 디자인학과에 재학하던 시절 만난 선후배들과 창업을 한 경우다. 캠퍼스에서 함께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친해지게 되었는데, 창업에 대한 생각과 의견이 잘 맞았다. 그래서 같이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한 것이 스타트업 창업으로 이어졌다.강 대표는 사업 아이템을 찾던 중 비가 오고 나면 길거리에 우산들이 여기저기 많이 버려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식당이나 카페 등 실내매장에 우산 분실물이 굉장히 많았는데, 주인들이 찾아가지 않아 방치되어 있는 상황도 접했다. 그래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게 되었고, 해마다 국내에서만 이렇게 버려지는 우산들이 4천만 개에 달한다고 보도한 기사도 읽게 되었다. 그렇게 버려지던 많은 우산들이 너무 아까워서 다시 사용할 수는 없을지, 무언가 가치 있는 물건으로 탈바꿈시킬 수는 없을지 궁리하다가 직접 제품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 국내에서만 이렇게 버려지는 우산들이 한 해에 4천만 개에 달한다. 그런 고민의 결과로 탄생한 제품이 버려진 우산으로 만든 플로깅 백이다. 플로깅 백은 조깅이나 산책할 때 간편하게 휴대하여 버려진 쓰레기들을 담아 환경을 살리는 가방이다. 버려진 우산을 재활용해서 지구를 한번 보호하고, 우산으로 만든 플로깅 백으로 쓰레기를 주워 지구를 한번 더 보호하는 환경보호의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twist circle이 됐다. twist circle은 특히 폐우산 고유의 패턴과 색감을 그대로 살리는 데 초점을 두어 폐자원을 활용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일상에서 손쉽게 버려지는 자원들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twist circle은 폐자원이 갖고 있는 수많은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스타트업이다. 앞으로 좀더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재탄생시키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위에 소개된 팀들은 사회적기업가를 꿈꾸며 2021년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에 참여중입니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중인 팀을 선발하여 사회적 목적 실현부터 사업화까지 사회적기업 창업의 전 과정 지원 [교육, 멘토링, 창업공간, 자원연계, 최대 5천만원의 사업비(2021)] 환경특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지속가능한 삶과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사회적기업 창업팀을 선발하여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업종특화 육성사업 사회적기업육성사업 알아보기 https://www.socialenterprise.or.kr 2022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공고 알림받기 https://forms.gle/pYQVhEubeSLXiQUR8 글 : (주)엔빌 콘텐츠팀 '스타트레일매거진' 김정은 기자 사진 : 지구자판기, 퓨어 드롭, 트위스트 서클
창업가가 꼭 읽어야 할 책! 책! 책!
01 Dec 2021
코로나의 장기화와 가속화되는 기술 발전으로 다가오는 2022년은 예측하기 어려운 또 새로운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스타트업과 개인들이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잘 살아가기 위해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 주는 책들을 출간되고 있다. 창업가라면 꼭 읽어야할 만한 책들을 소개해 본다. 잘 팔리는 브랜드의 법칙 – 부제 : 온라인 쇼핑의 시대, 어떻게 팔아야 할까 (구자영 지음, 더퀘스트, 2021년 2월 24일 출간)나이키, 아임닭, CJ, 코오롱, 마켓컬리까지 유명 브랜드의 브랜딩을 담당한 16년차 브랜드 전문가인 저자가 디지털 환경에 맞는 브랜드 운영의 노하우를 자세히 기록했다. 책은 상품 검색부터 재구매까지 소비자의 구매 여정에 따라 1. 시장과 소비자를 분석하는 법, 2. 브랜드 구축하는 법, 3. 판매 채널 결정하는 법, 4. 온라인 마케팅 하는 법, 5. 고객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를 염두에 둔 사람이라면 현장 경험에 기반한 현실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 마이데이터다 – 부제 : 금융, IT, 유통, 의료, 생활까지 ‘내 정보’가 한눈에 열리는 시대 (고은이, 류성한, 유재경 지음, 슬로디미디어, 2021년 7월 10일 출간)마이데이터란 개인이 개인 데이터의 활용범위 등에 대해 능동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개인 데이터 관리 및 활용체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제 마이데이터는 본격적으로 우리의 일상에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책은 미래에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사람, 현재 기업에서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유닛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사람, 마이데이터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 등 마이데이터가 무엇이며, 이로 인해 변화할 사회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쉽게 풀어 썼다. 세계지식포럼 인사이트 2022 – 부제 : 글로벌 리더들의 미래 전략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2021년 12월 20일 출간)해마다 글로벌 리더와 기업가, 석학, 국제기구 수장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모이는 세계지식포럼의 올해 주제는 ‘테라 인코그니타: 공존을 위한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였다. 350여 명의 전문가가 160개 세션을 통해 내년과 미래를 전망했고, 매일경제 특별 취재팀이 꼼꼼히 기록했다. 이 책에서는 G2 갈등의 새로운 국면, ESG 경영노트, 팬데믹 이후 전개될 산업의 미래,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라, 탄소 중립을 향한 넷제로 경쟁 등 변화하는 세계에 대응하기 위한 14개의 핵심 이슈를 선정해 소개했다. 그리고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최고 글로벌 에쿼티 전략가, 나이절 토핑 COP26 기후행동챔피언 등 주목해야 할 연사 7명의 연설을 전문 수록했다. 다가오는 2022년과 미래의 변화에 대한 총체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해 주는 책이다.
[스타트레일 꿀팁] 돈 안 들이고 초기 유저 확보하는 방법
01 Dec 2021
초기 스타트업들은 돈이 없더라도 어떻게든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때 사업에 필요한 초기 유저들을 빠르고 충분하게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초기 유저 확보는 이후 사업에도 중요하지만, 출시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에 맞는지 안 맞는지 검증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따라서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으로 초기 유저를 모으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럼 블라인드 문성욱 대표가 조언하는 9가지 방법을 살펴보자.1. VIRALITY를 위한 재료를 만든다유저들이 스스로 입소문을 만들어내게 하는 방법이다. 예컨대 유튜브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본인 채널의 구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스스로 콘텐츠를 외부 플랫폼에 퍼다 나르고 주변에 입소문을 내면서 자연스럽게 유튜브 가입자들을 늘렸다. 와디즈는 유저가 본인이 후원하는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자발적으로 프로젝트 후원자를 늘리는 마케팅 활동을 하게 만들었다. 블라인드는 공유하고 싶은 욕구를 만들어내는 콘텐츠를 갖고 있었다. 이렇게 입소문을 내는 콘텐츠를 통해 콘텐츠가 있는 플랫폼이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는 효과를 노린다.2. MICRO NICHE에 집중한다. 다양한 많은 유저들을 전국에서 한 번에 모으기는 어렵기도 하고 막연하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유저들 사이에는 레버리지(Leverage, 지렛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집단이나 지역이나 집군이 분명히 존재한다. 따라서 레버리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서로 관련된 조직들을 하나부터 조금씩 확장해나가는 방법을 이용한다. 예컨대 페이스북은 하버드대학교에서 그 이웃 학교들, 전국으로 확장해나갔다. 링크드인은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에 종사자들에서 다른 업계로, 전국으로 확장해나갔다. 블라인드는 네이버에서 IT 업계로, 다른 업계로 확장했다. 3. 유저를 훔친다다른 플랫폼에서 내가 원하는 유저들을 데리고 오는 방법이다. 내 서비스의 타깃 유저들이 어느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파악한 다음, 그 서비스 안에 Lurkering(럴커링, 숨어있음)을 해서 유저를 데려오는 방식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예컨대 Airbnb는 초기에 유저들을 확보하기 위해 오랜 부동산 관련 플랫폼인 Craiglist에서 확보한 물량을 업로드해 Airbnb로 유저들을 데려왔다. 블라인드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쿼라, 레딧 같은 플랫폼에서 검색 결과에 블라인드의 서비스에 관련된 내용이 노출되도록 하고 관련 콘텐츠가 상위에 위치하도록 노력한다. 4. 커뮤니티를 뚫거나 만든다.커뮤니티를 활용하는 방법은 흔하지만 쉽지 않다. 예컨대 네이버, 다음 카페를 만들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의 계정들을 운영한다. 커뮤니티를 통해 유저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보내고 그 메시지에 유저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면서 메시지 마케팅 방법을 찾아내고 유저들을 서비스 안으로 데려온다. 커뮤니티를 활용해 의미있는 수준의 유저들을 확보하려면 다양한 시도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5. 콘텐츠의 생산자를 활용한다. 이미 팬이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나 제품의 생산자를 영입해 생산자의 팬과 팔로워를 자연스럽게 데려오는 전략이다. 레진코믹스가 이미 팬덤을 가진 작가들을 확보하여 팬들이 작가의 콘텐츠를 플랫폼에서 소비하게 하거나, 패트리온이 팔로워가 많은 유튜버들의 콘텐츠를 유료서비스하는 사례가 있다. 국내에서는 팬이 많은 작가들의 콘텐츠를 유료서비스하는 Class101이 있다. 플랫폼을 만들어 놓기만 하면 팬덤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건 아니다. 팬덤이 플랫폼으로 넘어와야 되는 이유와 명분을 최대한 잘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6.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어떤 특정한 검색 결과를 점령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구글에서 어떤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우리 회사의 서비스에 대한 검색결과가 집중적으로 상위에 노출되도록 전략을 짜고 실행하는 것이 SEO를 통한 유저 확보다. 미국의 많은 스타트업들은 초기에 SEO를 잘 세팅하는 것을 마케팅의 시작이라고 여긴다. SEO는 네이버보다 구글이 수월한데 국내에서도 최근 구글의 점유율이 40% 가까이 올랐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만하다. SEO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다.7. 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만난다.오프라인을 통해 대규모 유저를 확보하는 건 불가능하고, Seed 유저와 충성심 높은 팬을 확보하기 위해 유용한 방법이다. Seed 유저는 초기에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다른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유를 만들어주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이 방법의 장점은 유저들에게 서비스를 잘 소개해 서비스의 이용 동기를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고, 생생한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점은 피드백을 온전히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8. ASO(App Store Optimization) SEO하고 비슷한 개념으로, 구글이 아닌 앱스토어에서 하는 행위이다. 2019년 기준, 앱 사용자 중 68%가 앱스토어를 통해서 새로운 앱을 찾는다고 한다. ASO 역시 SEO처럼 앱스토어 내에서 어떤 키워드에 우리 회사의 서비스가 노출되게 할 것인지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재 유저들이 어떤 키워드로 우리 서비스를 발견할지 가정하고 그것이 맞는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검증한다. 키워드에 서비스가 노출되게 하는 방식은 ASO에서 광고를 활용하는 방법과 App Description이나 제목에 키워드를 적절히 섞어 넣어서 자연스럽게 노출되게 하는 방법이 있다. 더불어 앱은 평점 관리가 중요하다. 자연스럽게 평점을 관리하는 방법은 우리 앱 안에서 우리 서비스에 가장 만족하는 사람들이 가장 만족해하는 순간에 앱을 평가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즉, 서비스에서 앱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은 유저는 앱스토어로 보내지 않고 앱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유저들에 한해 앱스토어로 보내서 평점을 매기도록 유도하는 것이다.9. PRPR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다. 특히 B2B 서비스의 경우,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좋다. PR의 중요한 요소 두 가지는 첫째, 기사가 나가게 하는 것이고 둘째, 기사가 난 이후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첫째 기사가 나려면 먼저 어떤 기자들이 어떤 이슈에 관심이 많았는지 조사해서 기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이야기들을 제대로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기사가 나간 이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기자들이 원하는 스토리 속에 우리 회사 서비스의 특징을 잘 녹여내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이야기를 같이 전달해서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해야 한다.PR을 통해 직접적으로 유저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서 검색 쿼리를 많아지게 하거나 광고 클릭 확률을 높아지게 하는 효과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저를 확보할 수 있다.- 글 : (주)엔빌 콘텐츠팀 '스타트레일매거진' 김정은 기자※ 참고자료문성욱, 초기 유저 확보, 텍스트북 강의, https://fastventures.co.kr/textbook/
[스타트레일+더밀크The Miilk] 메타버스, 말이 아닌 '사업'으로 보여주는 기업들
01 Dec 2021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더밀크 스타트업 포커스입니다. “난 내 세상 있죠, ‘Peace B’ is my network ID우린 달라요, 갈 수 없는 세계는 없죠하나로 담긴 세상, Connecting in neverland추카추카추, 이젠 멈출 수가 없어요”가수 보아(BoA)의 데뷔곡 <ID: Peace B>의 가사입니다. 한국 인터넷 초창기, 많은 사람들이 아바타를 만들고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 시작한 그 때의 시대상황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온라인 캐릭터와 활동으로 나를 표현하는 사람이 많았고, 소수지만 게임으로 돈을 버는 사람도 있었습니다.그리고 20년 후, 같은 소속사 후배 가수 에스파(Aespa)가 <블랙 맘바(Black Mamba)>를 부르며 ‘아바타 아이돌'이라는 컨셉으로 데뷔했습니다. ‘가상 세계에서의 나’, 20년 전 노래와 크게 달라진 것 없는 컨셉이지만 사람들은 ‘엔터테인먼트의 미래' ‘메타버스(Metaverse)를 상징하는 노래’라며 열광하고 있습니다.지금 메타버스 열풍도 이와 같습니다. 메타버스가 전 산업의 미래를 바꿀 것으로 여겨지지만, 한편으로는 약 20년 전 사이버 가수가 나올 때와 무엇이 다른가 하는 의문도 나옵니다. 무엇이 다를까요? 차이점과 정의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온라인 생활이 오프라인으로 연결될 수 있는 인프라가 더 빠르고 강하게 보급됐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5G 등 무선 인터넷 속도가 빨라졌고 반도체도 저렴해져서 보급형 기기를 쉽게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모니터 속 화면보다 더 실감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VR 기술도 발전했고 주변 환경에 카메라를 대면 새로운 정보를 보여주는 AR 기술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만든 작품, 재화 거래를 도와주는 NFT 기술이 등장했고 이 거래가 중앙 정부의 관리 하에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규제들도 마련되고 있습니다.이런 인프라와 트렌드를 이끄는 건 주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테크 대기업이지만, 이들이 전부는 아닙니다. 대기업이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 기반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메타버스 세상의 벽돌을 하나씩 쌓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스타트업 포커스에서는 메타버스 인프라를 만들어나가는 세 기업, 블랙샤크, 업랜드미, 인월드를 소개합니다.디지털 트윈 세상이 온다, 블랙샤크(출처 : 블랙샤크 에이아이 웹사이트)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아시나요? 이 말은 미국 전자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에서 처음 쓴 말인데요. 디지털 세상 속에 실제 건물, 도시 등 현실에 존재하는 것을 모방해 만든 3D 쌍둥이 개체를 의미합니다. 디지털 트윈은 실감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뿐 아니라 의학 발전, 스마트시티, 재해 예방 등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디지털 트윈 기술의 대표 기업으로는 오스트리아의 블랙샤크 에이아이(Blackshark.ai, 이하 블랙샤크)가 있는데요. 이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행 게임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1(Microsoft Flight Simulator 2021)’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벤처캐피털인 M12 등에서 2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받기도 했습니다.실감나는 메타버스 세상을 만드는 블랙샤크, 더밀크에서 알아보세요.현실을 디지털로 복제, 어떻게?온라인 부루마불, 업랜드미(출처 : 업랜드 프레스키트)‘부루마불’이나 ‘모노폴리' 같은 보드게임을 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종이로 된 게임판에 세계 여러 도시가 나오고, 주사위로 도시들을 여행합니다. 여행하면서 마음에 드는 도시를 사고, 내 도시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아 수익을 올리는 게임이죠.이제는 보다 실감나게, 이런 도시 투자형 게임을 즐기면서 돈까지 벌 수 있습니다. 업랜드미(Upland.me)는 가상세계에서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의 부동산을 구매하고 투자하는 게임인데요. 게임에서 부동산을 소유하면 NFT로 소유권까지 발급해 줍니다. 최근에는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 창업 3년 만에 3억달러 가치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가상 부동산 투자게임 업랜드미, 더밀크에서 만나보세요.부루마불이 현실로대화하는 가상인간, 인월드(출처 : Shutterstock)실감나는 메타버스 가상현실, 멋진 그래픽과 뛰어난 게임 시스템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와 소통할 ‘사람'인데요. 삼성의 네온(NEON), 에픽게임즈의 메타휴먼(MetaHuman)과 같이 실제 사람처럼 말을 이해하고 반응을 보이는 ‘가상인간' 기술이 메타버스의 새로운 기반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스타트업 인월드 에이아이(Inworld.ai, 이하 인월드)는 AI 개발자들이 가상 인간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의 AI 인간 솔루션은 ‘실제 인간처럼 대화하는' 인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이를 기반으로 게임부터 고객 상담까지 다양하게, 실감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진짜 같은 가상 인간으로 실감나는 온라인 경험을 만들어주는 플랫폼 인월드, 더밀크에서 만나보세요.가상인간 제작 플랫폼스타트업 펀딩/인수합병 소식하드웨어(Hardware)타이탄 어드밴스드 에너지 솔루션스(Titan Advanced Energy Solutions): 초음파로 배터리를 관리하는 인텔리전스 플랫폼. 시리즈B 3300만달러 투자 유치엔토폴로지(nTopology): 산업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시리즈D 6500만달러 투자 유치마케팅(Marketing)헤이데이(Heyday): 디지털 브랜드 마케팅 플랫폼. 시리즈C 5500만달러 투자 유치데이터/SaaS하이터치(HighTouch): 리버스ETL 소프트웨어 기업. 시리즈B 4000만달러 투자 유치네틀리파이(Netlify): 웹 애플리케이션용 무료 호스팅 플랫폼. 시리즈D 1억 5000만달러 투자 유치마블(Mabl): 지능형 테스트 자동화 플랫폼. 시리즈C 4000만달러 투자 유치그린테크(Greentech)그라디언트(Gradient): 고급 폐수 처리 시설 개발업체. 시리즈C 1억달러 투자 유치농업테크(Agtech)모나크 트랙터(Monarch Tractor): 전기 트랙터 개발 업체. 시리즈B 6100만달러 투자 유치파머스 비즈니스 네트워크(Farmers Business Network): 농업 기술 네트워크. 시리즈G 3억달러 투자 유치인공지능(AI)그래머리(Grammarly): 인공지능 영어작문 첨삭, 문법 교정 소프트웨어. 130억달러 투자 유치더밀크에서는 뷰스레터를 구독해 주시는 독자분들의 피드백을 하나하나 소중히 읽고 있습니다. 재미있었던 내용, 고쳐야 할 것들, 어떤 것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남겨 주세요. 여러분의 애정 어린 피드백은 더밀크 팀에게 큰 힘이 됩니다.피드백 남기기메타버스 NFT 스타트업 더 많습니다 : 더밀크 스타트업80메타버스와 NFT는 실리콘밸리에서도 '핫' 아이템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스타트업이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까요? 더밀크는 지난 1년간 매주 스타트업 펀딩 소식을 정리하면서 변화의 ‘시그널(신호)’를 찾아왔습니다. 더밀크닷컴의 ‘유망주’ 코너를 통해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을 소개했고 뷰스레터 ‘스타트업 포커스’를 통해 매주 펀딩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2021년 소개한 기업 중 핀테크, 메타버스/크리에이터 이코노미, AI, 사이버 시큐리티, ESG, 크립토/NFT, AgTech/푸드테크, 홈 이코노미, 디지털 치료 & 헬스케어까지 9개 분야에 걸쳐 80개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이를 모아 260페이지에 달하는 스페셜 리포트를 제작했습니다. 더밀크가 선정한, 드래곤 스타트업 후보인 ‘스타트업80’의 구체적 기업과 산업별 전망은 더밀크의 스페셜 리포트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포트 내려받기(유료)CES2022 준비하고 계신가요?CES2022에 새로 등장하는 혁신 비즈니스를 더밀크와 함께 발굴하세요. 더밀크는 오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CES2022을 미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인사이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미국에 가지 않아도 한국에서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현장 생방송, '여기는 CES'와 한국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리더의 네트워킹 이벤트인 'K이노베이션 나이트', 전시장에서 함께 전시를 보고 토론하는 '인사이트 가이드' 등 ‘CES2022 코리아’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더밀크는 현장에 20명이 넘는 취재 및 방송단을 파견, 빠르고 생생하게 인사이트를 독자님들께 전달할 예정입니다. 많이 지켜봐 주시고 참여해주세요.더밀크와 파트너십을 원하는 단체나 기업, 기관은 CES2022@themiilk.com으로 연락 주세요.CES2022, 이렇게 바뀐다================================================================================‘스타트레일 매거진’에서는 실리콘밸리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더밀크(TheMiilk.com)에서 제공받아 정기적으로 연재합니다. 위 기사의 원문은 더밀크 홈페이지에서 구독 신청 후 읽어볼 수 있습니다. --------------------------------------------------------------------------------------------------------------------------------------------더밀크 TheMiilk더밀크는 경제 및 테크 분야에서 사실에 기반한 진짜 정보를 만들어 배달하는 실리콘밸리 기반 미디어입니다. 미국 경제 및 실리콘밸리 테크 스토리를 주 3회 이메일로 배달하는 ‘뷰스레터(ViewsLetter)’와 유튜브 경제방송 ‘미국형님’ 등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youtube.com/themiilk (비즈니스 제안, 제보 및 구독) jaekwon@themiilk.com